RE:start

다시 시작하는 해방촌의 여성들

해실공방 작품

우리는 은퇴가 아니라 새로운 삶을 찾아 오늘도 한 발자국 걸음을 내딛습니다.

  • RE:learn check
    • 공방에서 새로운 바느질을 배웁니다.

      나는 책을 안 보고 뜨지만, 우리 손녀는 책 보고 떠. 정말잘해. 내가 만든 건 구식인데, 손녀가 만든 건 완전 신식이야. 백화점에서 파는 거 같이. 여기 나오면 나도 젊은 사람들 하는 걸 보니까 좋지.

      서순석(92세)

  • RE:joice check
    • 공방 가는 날은 즐거움이 가득합니다

      월요일이 기다려져. 공방 열리는 날이니까. 이건 출근하는 거잖아. 공방에 있을 때 전화가 오면, ‘나 공방에 있어’ 하고 끊지. 월요일을 기다리게 돼. 기다렸다가, 새 작품 만들러 와야지.

      유정선(68세)

  • RE:life check
    • 공방에서 함께하며 서로의 삶을 일굽니다

      바느질 평생 하고 오래 봤지만 서로 전문분야가 달라. 장식품 만드는 거랑 옷 만드는 거는 조금씩 다르지. 여기서는 서로 알려주고 도와주면서, 새로운 것도 만들고. 이야기하면서 바느질하다 보면 시간 가는 줄도 몰라.

      이기순(71세)

  • RE:cycle check
    • 물건과 우리의 쓸모를 함께 돌아봅니다

      30년 동안 바느질을 했어. 당연히 실로만 뜨는 줄 알았지, 폐품을 재활용해서 바느질하고 이런 건 생각도 못 해봤어. 한번은 누가 와서 컴퓨터(노트북) 넣는 가방을 만들어달래. 온갖 걸 만들어봤지만, 그런 건 처음 해봤지. 알록달록하게 만들어드렸더니 마음에 들어 하더라고. 해보고 나니 다른 사람들한테 재활용하는 법도 가르칠 수 있고 얼마나 좋아. 다음엔 또 어떤 새로운 작품을 만들까 고민하는 게 즐거워.

      홍성희(71세)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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